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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 이임… "전북의 도전과 꿈,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

김주섭 기자 | 기사입력 2026/06/30 [15:55]

김관영 전북지사 이임… "전북의 도전과 꿈,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

김주섭 기자 | 입력 : 2026/06/30 [15:55]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9일 이임식을 끝으로 4년간의 도정을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임사를 통해 "전북은 이미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전북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전북이 먼저 뛰어들면 세상도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새만금 사업 추진, 대규모 투자 유치, 미래산업 기반 조성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하며 "미완은 실패가 아니라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직자들에게 기업 유치와 미래산업 추진, 도민 안전과 재난 대응, 민생 안정,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새만금 사업 추진 등 주요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사람은 바뀌어도 도정은 이어져야 한다"며 "전북의 시간은 멈추지 않고, 전북의 꿈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이임사 전문이다.

 

도청의 문을 나서며 드리는 말씀, “전북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전북특별자치도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전북특별자치도 공직자 여러분,

4년 전, 저는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간절함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북도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

전북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수 있다는 희망,

그 마음 하나로 도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긴 경주에서 여러 번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 결승선을 향해 가던 청년,

그 간절함이 전해져 관중들이 하나둘 내려와 모두 함께 결승선을 향해 뛰었던 이야기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4년의 전북도정도 그 이야기와 닮아 있었습니다.

 

우리는 늦게 출발했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다시 일어섰습니다.

무엇보다 혼자 달리지 않았습니다.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고, 도민 여러분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새벽을 열고 밤을 닫으며 도민의 삶을 지켜왔습니다.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전북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전북이었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오늘의 전북을 만들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전북도민은 늘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는 오랫동안 아픈 질문이 있었습니다.

왜 전북은 늘 뒤처져야 하는가. 왜 우리의 시간은 좀처럼 오지 않는가.

 

지난 4년 동안 저는 한 가지를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전북에 부족한 것은 능력도 아니었고, 사람도 아니었으며, 의지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먼저 뛰어들 수 있다는 용기와 믿음, 전북도 대한민국의 판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을 뿐입니다. 저는 그 용기와 믿음을 다시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도전경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과감한 도전의 길에 나섰습니다. 도전정신으로 전북이 먼저 뛰어드니, 세상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했고, 정체됐던 새만금 사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차 9조원을 비롯해 27조원의 투자가 전북으로 모여들었습니다. 피지컬AI와 이차전지, 방위산업과 바이오, 금융과 재생에너지까지 전북은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의 꿈도 전북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꺼냈습니다. 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꿈을 저는 품었습니다. 물론 모든 일이 뜻대로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더 빨리 가지 못한 일도 있었고, 끝내 완성하지 못한 일도 있습니다. 때로는 도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일도 있었습니다. 그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북은 이미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전북도 할 수 있다는 믿음, 전북이 먼저 뛰어들면 세상도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이제 누구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번 도전은 미완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미완은 실패가 아닙니다. 미완의 이야기는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전북의 꿈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이제 전북의 많은 과제들이 여러분의 어깨 위에 놓이게 됩니다.

여러분은 지사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 전북도정의 주역입니다.

전북의 오늘을 지키고, 전북의 내일을 이어갈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지금 전북은 멈춰 서 있을 여유가 없습니다. 잠깐의 공백도 소중한 기회를 놓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첫째, 기업 유치와 미래산업의 모멘텀을 멈추지 말아주십시오.

투자는 신뢰를 보고 움직입니다.

전북이 어렵게 만들어 온 기회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끝까지 이어가야 합니다. 더 많은 기업유치, 더 많은 일자리 창출만이 전북의 희망입니다.

 

둘째,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합니다.

폭염과 수해, 산업재해와 사회재난 앞에서 행정은 늘 한발 앞서 있어야 합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우리의 재난대응 원칙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지난 4년간 지켜온 우리도 재난행정의 우수성을 계속 이어가 주십시오.

 

셋째, 민생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살펴주십시오.

물가와 경기 침체, 농어촌의 어려움, 청년의 불안, 소상공인의 고통은 통계보다 현장에서 먼저 나타납니다. 행정은 늘 가장 힘든 분들 곁에서 힘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넷째, 2036 하계올림픽 유치와 새만금의 미래를 포기하지 말아주십시오.

이 일들은 한 사람의 공약이 아니라 전북이 대한민국 앞에 던진 미래의 제안입니다. 속도를 늦추면 기회는 멀어집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균형발전과 AI 대전환,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길목에 서 있습니다. 저는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전북이 지난 4년 준비해 온 길이 깊이 맞닿아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은 전북에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입니다. 전북은 산업화 시대에는 뒤처졌지만, 대전환의 시대에는 앞서갈 수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 주십시오.

 

사람은 바뀌어도 도정은 이어져야 합니다. 정책의 이름은 바뀌어도 전북의 미래를 위한 일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다음 도정이 전북을 위해 더 큰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이제 도지사의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하지만 도민 속으로 돌아가서도 전북을 향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4년은 제게 더없이 큰 영광이었습니다. 때로는 무거웠고, 때로는 벅찼고, 때로는 아팠지만, 전북을 위해 일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제가 남기고 싶은 것은 완성된 성과의 목록만이 아닙니다. 전북도 할 수 있다는 믿음, 전북이 먼저 뛰어들면 세상도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 전북의 미래는 전북도민이 스스로 열어갈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그 믿음만은 누구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결승선은 아직 우리 앞에 있습니다. 저 역시 도민과 함께 그 길을 끝까지 걷겠습니다.

 

전북의 시간은 멈추지 않습니다. 전북의 꿈도 멈추지 않습니다.

 

저는 이제 도지사의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전북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4년,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29일 월요일 김관영 지사.

 

김주섭 기자